▲ 결승선 통과하는 이찬호 기수와 2번마 '창세'.

지난 2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예선' 경주에 출전한 '스마트타임', '메니머니' 등이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경주 기록은 1분 28초 2.

렛츠런파크 서울에 집결한 3만4000여명의 기대 속에 출발대가 열렸다.

초반부터 유력 우승 후보로 꼽혔던 '유일한 3세마, 창세'(한국, 암, 3세, R82, 박재우 조교사)가 빠른 출발을 보였다. 그 뒤를 '스마트타임'이 매섭게 추격했다. 경주거리 약 700m를 남겨두고 '스마트타임'은 반마신차까지 거리를 좁히며, '창세'를 압박했다.

하지만 반격은 쉽지 않았다.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끝내 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창세'에게 우승 자리를 내주었다.

그야말로 '3세 암말로서 앞으로의 창세의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 '명 경주'였다. 이번 경주 결과로, '창세'는 올 10월 열리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 국산, 1400M, 3세 이상 암, 레이팅오픈) 대상 경주에 출전하게 된다.

특히, '창세'는 경주마로서 발전가능성이 높은 3세라는 점에서 추후 출전할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주가 더욱 기대된다.

또, 올 3월 열린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에서도 우승하며, '서울 최강 암말'로써 그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한편, 같은 날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개최된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예선특별 경주'에서는 '산타글로리아(국3, 암, 3세, 백광열 조교사)'와 '샤프게일(국2, 암, 4세, 김남중 조교사)'이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10월 열리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 국산, 1400m, 3세 이상 암, 레이팅오픈)에는 '창세'와 '스마트타임' 그리고 '산타글로리아', '샤프게일'에게 우선 출전권이 부여된다.

올해 '첫 대상경주 우승'인 이찬호 기수는 "경주 후반에 '창세'가 다소 힘들어 했지만, 워낙 경쟁심이 강해 이길 수 있었다"며 "조교사님과 함께 선행 작전을 구상했는데, 그게 잘 된 것 같고 발주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종천 마주는 "두 번째 대상경주 우승이라 브이자를 그려보았다"며 "추후 경주에서 우승할 때를 대비해 퍼포먼스를 준비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과천=권광수 기자 kskw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