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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라이트 아웃' 포스터


영화 '터널'이 3주 연속 주말 극장가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여름 성수기 후반부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터널'은 이달 26∼28일 전국적으로 관객 66만4천789명(매출액 점유율 30.0%)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주말 극장가에서 3주째 1위다.

특히 '터널'은 개봉 이래 19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해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최장 기간 1위 기록도 수립했다.

개봉 18일째인 27일에는 누적 관객 수가 602만6천925명으로, 올해 개봉 영화 중 6번째로 관객 600만명 고지에 올랐다.

공포영화 '라이트 아웃'이 늦더위에 힘입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2위를 기록했다.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 사흘간 관객 14만1천214명(매출액 점유율 16.9%)을 동원했다.

'라이트 아웃'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어둠에 대한 공포를 창의적으로 보여준 영화로, '애나벨2'의 데이비드 샌드버그 감독이 연출하고 '컨저링', '쏘우' 시리즈를 연출한 제임스 완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삶을 다룬 '덕혜옹주'는 관객 23만301명(매출액 점유율 10.1%)을 모아 3위에 올랐다.

리메이크작 '고스트버스터즈'는 4위, 리부트한 스타트렉의 마지막 편인 '스타트렉 비욘드'가 5위를 차치하며 그간 한국영화 '빅4'에 밀렸던 외화가 오랜 만에 강세를 보였다.

이달 3위로 박스오피스에 입성한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이번 주말에도 6위를 기록, 꾸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여름 시장 흥행을 이끌었던 '부산행'과 '인천상륙작전'은 나란히 7위와 8위에 올라 뒷심을 보여줬다.

'부산행'은 28일 현재 누적 관객 수가 1천142만3천210명으로 '변호인'(1천137만4천610명)을 제치고 역대 흥행 순위 13위까지 올라갔다.

음치 소프라노로 유명한 플로렌스 포스터 젱킨스의 실화를 다룬 '플로렌스'가 9위, 39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좌충우돌 제주도 여행기를 그린 '올레'가 10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