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균 연수경찰서 지구대 경위, 특수강도 검거로 경찰청장 표창

퇴근 이후에도 투철한 사명감으로 범인을 검거한 경찰이 화제다.

최장균(사진) 인천 연수경찰서 연수지구대 연수1치안센터 경위는 퇴근 후 자택 근처에서 운동을 하다가 특수강도범 인상착의와 비슷한 사람을 목격해 붙잡았다.

연수경찰서는 21일 최장균 경위가 퇴근 뒤 송도동에서 발생한 강도사건 용의자를 목격하고 곧바로 경찰에 연락해 동료 경찰들과 용의자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이날 검거된 용의자 A(31)씨는 6일 오전 7시30분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명인프라자 3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출근하던 여성 B(39)씨 목에 흉기를 겨누고 휴대전화와 체크카드를 빼앗은 뒤 도주했다.

최 경위는 이날 퇴근 후 자택 근처에서 운동을 하다가 용의자 A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을 목격하고 곧바로 경찰에 연락했다.

최 경위는 300~400m 거리를 이동하며 용의자를 추적한 끝에 출동한 동료 경찰과 함께 A씨가 도주한지 12시간 만인 오후 7시40분 옥련동 옹암 사거리에서 용의자를 붙잡았다.

용의자는 당시 흉기를 종이로 말아 옆구리에 끼고 있는 상태였다.

최 경위는 "경찰로서 범인 검거는 당연한 일"이라며 "범인을 검거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자세로 관내 치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장균 경위는 경찰청 생활안전국 우수사례로 뽑혀 경찰청장 표창을 받는다.


/김혜민 기자 khm@incheonilbo.com